본고는 일제강점기 출판물 검열의 체계화기(1926-1938)의 검열 행정 문건을 대상으로, 문학 작품 특히 소설에 대한 검열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그 검열의 목적은 무엇이었는가를 통계와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식민지 조선에서 발표되는 소설 작품에 대한 검열은 1926년 4월 조선총독부 경무국 산하에 도서과가 설치되면서 본격화되었다. 본고는 도서과가 생산한 검열 문건들에서 소설 작품에 대한 검열 내용을 추출하여 그 양상은 어떠한지,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어떤 특징을 드러내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검열문건들은 단지 검열 후 행정처분한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을 넘어 향후 검열해야 하는 출판물들을 검열하는 기준으로 기능하였음을 밝혔다. 이 과정을 살펴본 결과 조선의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