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6 15

식민지시기 한국과 베트남의 대중종합잡지의 특성 연구 -『삼천리』와 『남풍』의 비교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근대 초기 아시아에서 식민지로 전락했던 한국과 베트남의 강점기 대중종합잡지를 비교함으로써 각 식민지의 특징과 언론의 생존과 대응 양상을 살펴 보았다. 근대로 넘어서며 제국 일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한국과 베트남은 식민지배기 문화 보급과 언어 확산이라는 목표로 대중종합잡지를 창간하는데, 시기적인 유사성은 물론 잡지의 성격에서도 공통점이 있는『삼천리』와 『남풍』이 대표적인 매체였다. 『삼천리』는 1929년에 창간되어 1942년 초까지 발행된 식민지 조선 내 최장 기간 발행 대중종합지였고, 베트남의 『남풍』은 1917년에 창간되어 1934년까지 발행된 베트남 내 최장 기간 발행 종합지였다. 본고는 이 두 매체의 간행 목적부터 변화하는 지향점, 수록된 글들의 성격을 중심으로 비교 연구를 진행하였..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일제강점기 대중잡지 『삼천리』를 통해 본 검열의 흐름과 매체의 생존 전략

『조선출판경찰월보』는 1928년 9월부터 1938년 12월까지 매월 정리된 총독부 도서과의 비밀 검열 문건이다. 이 자료는 매월 발행된 출판물의 수량 통계, 행정처분통계, 검열에 따른 행정처분 기록 등이 기록되어있는데, 본고는 검열 후 행정처분 내역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기사요지’를 활용하여 제국에 의한 출판정책 변화와 매체의 대응 방식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 최장 발행 대중잡지인 『삼천리』의 발간 방향성 전환된 이유를 밝히고, 친일의 논리와 정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포되었는가를 밝혀내고자 한다. 『삼천리』의 기사요지를 연도별 비중에 따라 1929년~1931년, 1932년~1936년, 1937년~1938년 세 시기로 구분하여 검열과 행정처분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기사요지..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조해일 장편소설 『겨울여자』의 개작 방향과검열 우회의 의미

조해일의 『겨울여자』는 1970년대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으면서도 사회 비판적 시각도 유지하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고가 이 『겨울여자』를 주목한 이유는 조해일이 작가 후기를 통해 밝히고 있는 실정법의 보복을 염두에 둔 ‘안전장치’를 제거하였다는 언급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겨울여자』를 정치우화소설 여부가 아닌, 표면적으로는 대중적 애정소설을 표방하면서도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은유적 혹은 상징적으로 이면에 숨겨두었는가에 대한 사실여부, 그리고 만일 작가의 말처럼 그 당대적 ‘안전장치’를 제거했을 때 온전한 ‘정치소설’로 기능하는지 여부를 개작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문연재본 이후 출판된 1~3차 단행본간의 개작양상을 비교하였다. ..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출판 검열 심화기 아동 잡지의 특징과 검열 양상 -『조선소년』과 『소년조선』의 대비적 고찰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출판물에 대한 일본의 검열과 통제는 시기에 따라 변화하며 전개되어왔다. 1926년 4월 도서과의 독립 설치를 기점으로 『조선출판경찰월보』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정리된 1928년 9월부터 1938년 12월까지가 ‘출판 검열 체계화 시기’이다. 본고는 출판 검열 체계화 시기에서 검열 표준이 세밀화 되고 조선 내 사회주의 운동이 카프 해산 등으로 꺾이게 되는 1928년 9월부터 1934년까지를 ‘출판 검열 심화기’로 구분하고, 이 시기 잡지출판의 검열 양상과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아동 잡지 『조선소년』과 『소년조선』의 검열 양상과 행정처분을 바탕으로 두 잡지의 구체적 실체를 확인하고, 대비적 고찰을 통해 아동 잡지와 출판물 시장의 사상통제 방향성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검열 자..

학술성과/논문 2022.01.06

김유정 소설 〈소낙비〉의 검열과 복원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한 조선의 출판 검열은 한국 문학사에 수많은 실종 혹은 망실된 작품을 양산했다. 도서과의 설치로 인해 검열 심화기에 해당하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의 출판 검열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본고는 이 출판 검열 심화기 시기의 출판 검열 문건인 『조선출판경찰월보』(1928.09-1938.12)를 대상으로 하여 한국 문학사에서 검열에 의해 삭제된 김유정의 〈소낙비〉를 복원하고자 하였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소낙비〉는 『조선일보』에 6회 연재된 소설로 알려졌으나 『조선출판경찰월보』의 행정 처분 기록을 통해 7회 연재분이 검열 후 차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문학 연구에서 다뤄지고 있는 김유정의 〈소낙비〉는 출판경찰에 의해 소설의 후반부가 삭제된 불완전한 작품인..

학술성과/논문 2022.01.06

텍스트 빅데이터를 이용한 녹조 인식 변화 분석

본 연구는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 중에서 녹조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를 분석한 연구로서 일간지 코퍼스 자료와 웹 빅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하였다. 정보 파급력이 높은 미디어인 일간지(조선, 동아, 중앙, 한계례)의 신문기사를 최대 광복 이후부터 2014년까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가 구축한 물결21: 코퍼스를 통해 공기어를 추출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구글과 네이버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녹조 인식변화를 분석하였다. 공기어 분석에는 코퍼스에서 추출된 공기어와 대상어 간의 연결 관계를 시각화하고 1467일간의 장기시계열 자료를 단위근 검증과 Granger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 대상어와 공기어 간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성별과 연령별로 녹조에 대해서 유의미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조선출판경찰월보』 출판검열 통계표에 드러난 출판 시장의 변동과 통제 양상

일제강점기 제국 일본에 의한 식민지 조선의 언론 및 출판 검열은 1926년 4월 도서과의 설치 이후 체계화되었다. 본고는 이 검열 체계화 시기의 출판 검열 문건인 『조선출판경찰월보』(1928.09-1938.12)를 대상으로 하여 검열과 통제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했던 행정처분 관련 통계표와 실제 검열 사유가 기록된 기사요지 등을 시기별로 통계화 하여 그 변모 양상과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고가 통계표를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출판법의 적용을 받는 조선 내 조선인이 출판한 단행본들은 일제강점기 후기에도 여전히 앞 시기와 유사한 규모를 보였지만 실제로 검열 후 행정처분을 받는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잡지류 출..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일제강점기 문학 검열의 자의성과 적용 양상 -아동 문학 검열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본고는 일제강점기 출판 검열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조선출판경찰월보』, 『경무휘보』, 『불온소년소녀독물역문』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식민지 조선의 출판물에 대한 세부적인 검열 지침이 형성되는 과정과 적용 사례를 확인하였다. 일제강점기 초반 친일 내각에 의해 만들어진 신문지법(1907), 출판법(1909) 등이 검열 기준의 거시적인 시각을 제공하였다면, 본고가 살펴본 문건들에는 검열관들이 거시적인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였고 이를 통하여 새로운 세부 검열 지침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문건들을 살펴본 결과 특히 일제강점기 아동 문학 작품에 대한 검열에는 검열관의 의도적인 자의성, 즉 포괄적이고도 과도한 해석을 통한 식민지민에 대한 사상과 감정 통제가 빈번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이..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일제강점기 도서과의 소설 검열과 작가들의 대응 방식 -출판 검열 체계화기(1926-1938) 검열 자료를 중심으로

본고는 일제강점기 출판물 검열의 체계화기(1926-1938)의 검열 행정 문건을 대상으로, 문학 작품 특히 소설에 대한 검열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그 검열의 목적은 무엇이었는가를 통계와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식민지 조선에서 발표되는 소설 작품에 대한 검열은 1926년 4월 조선총독부 경무국 산하에 도서과가 설치되면서 본격화되었다. 본고는 도서과가 생산한 검열 문건들에서 소설 작품에 대한 검열 내용을 추출하여 그 양상은 어떠한지,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어떤 특징을 드러내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검열문건들은 단지 검열 후 행정처분한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을 넘어 향후 검열해야 하는 출판물들을 검열하는 기준으로 기능하였음을 밝혔다. 이 과정을 살펴본 결과 조선의 출..

학술성과/논문 2022.01.06

『언문소년소녀독물의 내용과 분류』를 통해 살펴본 아동출판물 검열 기준과 사례의 성격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총독부 경무국 도서과에 의해 생산된 출판물 검열 자료인 『언문소년소녀독물의 내용과 분류』(1927.12-1928.08)를 대상으로 하여, 출판 검열 제도와 사례 사이의 상관관계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 자료는 조선총독부 경무국 산하에 도서과가 신설된 1926년 4월 이후 만들어진 아동출판물에 대한 삭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전체 88종의 삭제 기사가 수록되어있다. 특히 88종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이를 ‘민족주의적 독물(독서물)’, ‘사회주의적 독물’, ‘양자 모두 이용 가능한 독물’로 분류하고, 그 아래 10가지 항목을 두어 배치함으로써 검열된 사유를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항목과 분류 수록된 삭제 기사들은 당시 도서과가 신설된 이후..

학술성과/논문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