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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만의 『반노』 판본 비교를 통한 작가의 작품 변화 양상 및 1960-70년대 ‘음란 이데올로기’ 양상 연구 본문

학술성과/논문

염재만의 『반노』 판본 비교를 통한 작가의 작품 변화 양상 및 1960-70년대 ‘음란 이데올로기’ 양상 연구

인문미래연구소 2025. 4. 28. 13:42

  이 연구는 염재만의 반노를 통해 1960-70년대를 지배하고 있던 ‘음란 이데올로기’, 그리고 도서 검열 등에 대해 살펴보며, 이로 인해 원본과 개작된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시대 배경이 작가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염재만의 반노는 이러한 필화사건을 통해 유명해졌고,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반노에 대한 사전 연구는 필화사건에 집중되어 있으며, 여성 인물에 대한 연구 등에 불과하다.이 연구는 이러한 기존의 연구에서 조금 더 나아가 원본과 개작본을 비교함으로써 작가와 작품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반노는 기존의 연구에서 과소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원본은 아무 이유 없이 두 남녀가 만나 동물적인 사랑을 나누고, 파멸에 이르는 신비하고 모호한 서사로 인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비록 ‘필화사건’으로 유명해졌지만, 작품 자체의 문학적 성취도 충분히 이루었던 작품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본질적인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