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미래연구소
이서구 소설 『눈물에 젖는 사람들』에 나타난 일제강점기 기생의 인식 양상 연구 본문
이 연구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고범(孤帆) 이서구(1899-1981)의 소설 『눈물에 젖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당대 기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는것에 목적이 있다.
이서구는 1927년 11월 24일부터 1928년 2월 17일까지 총 79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눈물에 젖는 사람들』을 연재하였다. 삽화가는 토월회 출신이자 고려화회에서 안석주, 구본웅 등과 문하생으로 수업을 받은 바 있는 이승만(李承萬, 1903-1975)이 맡았다.
『눈물에 젖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개의 서사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주인공 ‘김용규’가 여동생 ‘김화숙’이 기생으로 살고있음을 알고 기생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김용규’가 유학시절 ‘간도’로 이주한 자신의 가족들을 찾으러 가는 과정이다. ‘김용규’가 미국에 있는 동안 그의 가족들은 여러 차례 고난을 겪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김화숙’만 남고 모두 간도로 떠나게 된다.
이 연구는 두 개의 서사 중 첫 번째 서사를 중심으로 당대 ‘기생’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문학, 특히 소설이란 지금 시대에서는 알 수 없는 지난 시대의 것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상이다. 『눈물에 젖는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기생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당대 기생이 사회적으로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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