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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미래연구소
본고에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신문 기사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K-컬처(K-culture)를 둘러싼 어휘들의 사용 양상 및 인식과 개념의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자료 수집 및 분석 도구로는 썸트렌드 분석센터 기능을 활용하였으며, 핵심키워드로 ‘K-컬처’, ‘한류’, ‘한국대중문화’를 선정하였다. 해당 기간 키워드의 언급량과 연관어의 변화는 K-컬처라는 용어가 자신들의 문화현상을 지칭하기 위한 대중 주체의 용어가 아닌 국가 주도의 산업적 목적이나 성과를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3의 주체의 용어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K 컬처의 본질인 ‘문화’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효과에 집중하는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K-컬처’라는 근사한 문화적 상징은 결국 ..
본 연구에서는 김동인의 소설 「동업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검열이 개작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았다. 김동인의 「동업자」는 1929년에 동아일보에서 연재된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38년 『현대조선문학단편집』상권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검열로 인해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 이는 이 작품이 1937년 중일전쟁을 전후로 강화된 검열 체제의 변화와 1936년의 강화된 검열 표준 중 하나인 ‘조선 민족의 처지를 곡설하고 모욕하는 내용’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후 「동업자」는 1946년 김동인의 창작집 『태형』에 「눈보래」라는 제목으로 개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출판경찰월보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1929년 연재본과 1938년 검열본 그리고 1946년 개작본을 각각 비교해보았다. 그 결..